낙태 경험 이후 홀로 고통을 겪고 계신가요?
낙태 이후 3개월 동안의 반응이나 감정이 격렬하여 아래와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면 그것은 낙태 후 스트레스 증후군(PASS)입니다.
모든 여성의 경험과 고통이 같지는 않습니다.
낙태 후 스트레스 증후군(PASS)을 나타내는 이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위에 제시된 내용 외에도 그들이 느끼는 증상의 정도와 종류 역시 매우 광범위합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시간대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더욱이 개개인의 성장 과정이 다르고 임신에서 낙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하므로 표출되는 PASS의 반응이 사람마다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어떤 여성들은 오랫동안 후유증을 억누르거나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수십 년이 지나서 낙태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낙태 경험 여성과 가족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서 PASS에 관한 국내 연구와 조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연구된 반응들로는 죄의식, 수치감, 불안감, 슬픔과 혹은 양심의 가책, 주체할 수 없는 울음, 분노, 비통함과 증오, 불신감과 배신감, 자신감의 저하, 아이나 어린이 혹은 임신과 관련된 것들을 피하거나 미래의 임신에 대한 두려움, 반대로 대신할 수 있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열망, 낙태 경험이 자꾸 떠오르거나 악몽이나 수면 장애, 우울증, 성적 장애, 식습관 장애, 자기 파괴적인 행동, 가학적 관계 혹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 자살에 관한 생각이나 충동 등이 있습니다.
낙태한 지 8주가 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4%의 환자가 신경 불안을 호소하며 36%는 잠을 설친 경험이 있으며 31%는 그들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며 11%는 향정신성 약품을 가정의로부터 처방받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두 지방에서 5년 동안 연구한 결과(1) 낙태 여성들에게 의학적이고 정신과적인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일반 여성의 3%만이 정신과 상담을 받은 데 비하여 낙태 경험 여성의 25%가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2) 낙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정신병동에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현저하게 많았습니다.(3) 10대 소녀들, 별거나 이혼을 한 여성들, 1회 이상의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일수록 더욱 그 확률이 높았습니다.(4) 많은 낙태 여성들이 심리적 상태(기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므로 여성 스스로가 정신과 치료를 찾기 전에는 긴 시간 동안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억눌린 감정들은 정신병을 유발하거나 그녀 삶의 다른 영역의 정신적인 면이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 결과 몇몇 상담원들은 언뜻 보기에는 낙태와 상관없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방문한 환자라도 실상 그 원인이 인지하지 못했던 낙태에 대한 고민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5)